네타냐후, 인질 협상 상관 없이 라파 진입 강조…"승리위한 대안 없어"

기사등록 2024/02/18 10:56:29 최종수정 2024/02/18 10:59:29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

[예루살렘=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가자지구 최담난 라파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은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7일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4.02.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가자지구 최담난 라파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라파에서 군사작전 하는 것을 막으라는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전쟁에서 패배하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마지막 남은 하마스 거점으로 지목하고 총공격을 예고했다. 라파에는 북쪽에서부터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남하한 피란민 140만명이 모여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라파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나도 (협상 타결을) 원한다"며 성사될 수 있다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마스의 과도한 요구를 고려하면 "(타결이) 매우 근접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그는 인질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은 결국 라파로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전한 승리를 위한 대안은 없다. 라파의 그 (하마스) 대대들을 파괴하지 않고는 완전할 승리를 성취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요구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명령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국가 지위 인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디스가 사상 처음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대해서는 "나는 경제적 실패가 있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거시 경제 데이터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신용등급은 하마스와의 전쟁 때문이며, 전쟁이 끝나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선거 요구는 물리쳤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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