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로 위장한 강도…도주 7시간여 만에 검거

기사등록 2024/02/17 17:07:20

17일 오후 특수공갈 혐의로 긴급체포

대리운전 후 흉기로 위협하며 금전 요구

동대문구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 추정

경찰, 여죄 등 조사 후 영장 신청 방침

[서울=뉴시스] 대리기사로 위장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도주 7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대리기사로 위장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도주 7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은평구 응암동에서 40대 남성 A씨를 특수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모르는 사람의 차량에 탑승해 운전자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에게 "대리운전을 부르셨냐"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피해자 B씨가 도망치자 A씨도 곧바로 도주했다. A씨는 택시를 잡아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을 태워준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약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은평구 응암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도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강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도 A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구체적 범행 동기 및 여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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