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윤 항의 강제퇴장' 논란에 "용산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의 미래"

기사등록 2024/02/17 10:02:29 최종수정 2024/02/17 10:25:2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 축사 도중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던 졸업생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라고 규탄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R&D 예산 복원하라' 오늘 대통령에게 이 말을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 나갔다"며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공분했다.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 청년의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들의 질문이다. '과학기술을 위한다며, 왜 R&D 예산을 깎았냐' 이제라도 그 질문에 답하라"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 과학기술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다.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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