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2대 국회 개원하면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추진"

기사등록 2024/02/16 17:06:29 최종수정 2024/02/16 17:21:30

CRC 관련 사업 예산도 약속…"의정부시민 삶 나아지길"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16. bjko@newsis.com

[서울·의정부=뉴시스]최영서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경기 의정부를 찾아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을 발의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 경기분도를 통해서 새로운 삶을 원하는 분들은 거기에 맞춰서 똑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 북쪽 지역은 군사 관련, 그리고 수도권이라는 중첩적인 규제로 제대로 발전하기 어려웠다"며 "경기도라는 어마어마한, 남쪽까지 모두 포괄해야 하는 식의 행정구역 체제로는 경기북도의 핵심적인 도시들의 이익을 반영하고 그 개선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분도는 1987년에 대선 후보에서 노태우 후보가 제일 먼저 냈다. 1992년 우리 당의 전신인 정당의 후보로 출마했던 김영삼 후보도 역시 약속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여야의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 지역의 군사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규제를 언급하며 "수도권으로서의 혜택은 제대로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남부와 같은 방식으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서 개발이 제한됐다. 이 부분의 문제를 경기북부, 의정부의 관점에서 해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까지만 하면 약속이고 공허해질 텐데, 우리가 이기게 되면 저는 떠나지 않겠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입법개혁"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4월이 되면 이곳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과 주거의 중심으로 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저희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 의정부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CRC 디자인 문화 공원 조성 관련 예산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돈이 많이 들더라. 올해 첫눈이 내릴 반드시 중앙에서 중앙정부와 의정부의 캠프레드클라우드를 레노베이션하는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목련이 피는 계절, 첫눈이 오는 계절에 46만 의정부 시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는 말씀을 반드시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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