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상의 의원총회서 의견 모아져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차기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으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을 추대하는 것이 공식화됐다.
16일 부산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상의에서 열린 제24대 부산상의 의원총회에서 제25대 신임 회장에 양 회장을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연임할 의사도 있었으나,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이를 포기하고 양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 회장은 이날 부산상의 의원들 앞에서 양 회장과 손을 잡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합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 연임 출마를 공식화했고, 며칠 뒤 양 회장의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는 양자 대결로 전개될 모양새였으나, 지난 5일 장 회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이는 무산됐다.
한편 부산상의가 차기 회장을 추대하기로 함에 따라 제25대에서는 다시 '추대'라는 전통을 되찾게 됐다.
지난 24대 회장 선거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깊은 생채기를 남겼고, 그 앙금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상의는 이달 중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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