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인데 4월 날씨…광주·전남 평년보다 10도 높아(종합)

기사등록 2024/02/14 18:18:33

따뜻한 남풍으로 포근한 듯

15일 오전 지나면 평년 기온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 홍매화가 피어있다. 2024.02.14.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최근 광주·전남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가량 높아 4월 봄처럼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9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아침 최저기온인 영하 4도~영상1도에 비해 최대 8도나 높은 것이다.

낮 최고기온 역시 전남 완도가 20.4도로 평년(8.4도)를 크게 웃돌았고, 광주도 평년보다 10.6도 더 높은 19.0도로 나타났다. 이밖에 담양 18.9도, 해남 18.7도, 목포 16.6도 등이었다.

앞서 지난 13일 광주와 전남의 낮 최고기온이 15~19도를 기록, 평년(6~10도)을 크게 웃돌면서 광주 4월 평년 기온값(7.8~19.9도)과 비슷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2월 최저기온 최고순위 극값이 경신되기도 했다.

영광과 신안 흑산도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0.8도, 11.0도를 기록해 역대 2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처럼 광주·전남이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것은 한반도 남동쪽 이동성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광주기상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 현상이 1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6~10도 예상된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비가 내린 뒤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15일 낮부터는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 더 떨어지겠다"며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한 시민이 14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 핀 홍매화를 촬영하고 있다. 2024.02.14.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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