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사 목조여래좌상' 광주시 유형문화재 됐다

기사등록 2024/02/14 15:43:33

"조각승 상정이 제작" 추정

[광주=뉴시스] '광주 덕산사(德山寺)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 광주시 유형문화재 지정.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8세기 대표 조각승 '상정'(尙淨)이 제작한 '덕산사(德山寺)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이 광주시 유형문화재(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남구 칠석동 덕산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조여래좌상'을 광주 유형문화재로 지정·관리한다고 14일 밝혔다.

'덕산사 목조여래좌상'은 18세기 중반에 활동한 조각승 상정이 1754년 직후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된다.

당시 상정이 제작한 불상들과 형태가 흡사하며 목조여래좌상 복장(불상의 배)에서 다라니가 발견됐다.

덕산사 목조여래좌상은 고흥 무애암에 있었으며 논산 법계사, 정읍 무량사를 거쳐 지난 2020년 광주 덕산사로 옮겨졌다.

상정은 진열 스님과 태원 스님의 맥을 계승한 조각승으로 18세기 불국사의 역사적 배경과 유물 등을 기록한 '불국사고금역대기(佛國寺古今歷代記)'에서 '도금양공(塗金良工) 호남(湖南) 상정(尙淨)'으로 언급됐다.

상정이 제작·보수한 불상은 1748년 장흥 보림사 신법당 불상 개금을 비롯해 양주 회암사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부천 석왕사 목조관음보살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합천 해인사 백련암 목조여래좌상(경남 유형문화재), 거창 고견사 목조여래좌상 등이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유형문화재 지정에 앞서 국가유산 전문가 조사, 지정문화재 지정심의 예고를 거쳤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의 국가지정유산 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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