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6.0로 1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A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웨스트팩 은행과 멜버른 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6.2% 올랐다. 1월 지수는 1.3% 떨어졌다.
인플레 둔화로 금리가 고점에 달했다는 분위기에서 소비 의욕이 커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수는 중립을 나타내는 100을 계속 하회하면서 비관적인 응답이 낙관적인 것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작년 4분기에 4.1% 올라 2년 만에 최저로 크게 완화했다.
이에 호주 준비은행(중앙은행)은 지난 6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35%로 2차례 연속 동결했다.
웨스트팩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감이 아직 비관적이지만 이제서야 겨우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플레율 둔화와 금리전망 변화가 지수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한다고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1월 52%, 작년 12월 61%에서 42%로 떨어졌다.
대형 가재도구를 구입하는데 적합한 시기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지수는 11.3%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상황을 보여주는 지수는 4.9%, 향후 1년간 가계 전망 경우 2.4% 각각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경제전망이 8.8% 뛰었고 향후 5년간 전망은 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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