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코스닥 상장 철회…"기업가치 제고후 도전"

기사등록 2024/02/13 14:10:26

심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목적

[서울=뉴시스] 피노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차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및 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 기업 피노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피노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1월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증시 입성을 추진한 바 있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5월 예비심사 청구 후 파두 사태 등 대내외 변수로 계속해서 심사가 지연된데 따른 결정”이라며 "피노바이오는 거래소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기술성 평가 이후 진척된 당사의 R&D 성과를 적정 밸류로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최적의 시점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에 설립된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이다.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항암제가 암세포만 타깃해 사멸시킬 수 있도록 만든 치료제다. 항체, 링커, 페이로드(약물)로 구성되며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효능을 가진 약물을 결합한 형태로 투여된다. 항암 치료 시 동반되는 전신 독성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뛰어나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믿고 기다려준 투자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재 당사 저분자 화합물의 임상 시험과 사업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ADC 개발 역시 계획대로 순항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 내에 ADC 관련 마일스톤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의 진전과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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