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갑진년 '청룡의 해' 설날 연휴를 맞아 경기 수원시가 모처럼 고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다만 안내 또는 체험시설은 설 당일에는 쉰다.

화성행궁광장과 수원역에 위치한 종합안내소, 수원화성 주요 지점에 운영 중인 해설사 안내소 7곳, 국궁장, 화성어차 등은 설 당일 외에는 모두 정상 운영된다. 국궁장에서 활쏘기 체험과 드넓은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매일 전통놀이마당이 열린다. 오는 12일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재연배우들이 전통복장을 입고 놀이장인으로 참여해 대왕윷놀이와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관객들과 즐길 예정이다.

곤장체험과 소원지 매달기, 기념사진 촬영 등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도심형 수목원인 수원수목원(영흥·일월수목원) 2곳도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입장 마감은 오후 5시까지다.
높이가 9m에 달하는 곰돌이 캐릭터를 닮은 초대형 풍선인형이 영흥·일월수목원 잔디광장에 각각 1개씩 설치돼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월수목원에서는 수원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품종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된다. 해오라비난초 등 총 56종의 수원 고유식물과 수원씨앗도서관이 보유한 토종종자 30종을 선보인다.

연휴기간 동안 박물관 3곳도 무료로 운영된다. 광교박물관에서는 '광교의 옛 마을', '스포츠 동감, 수원'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교의 옛 마을'은 이의동과 하동, 원천동 등 광교가 개발되기 이전의 모습을 사진자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과거 원천유원지 주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성곽의 빛, 수원화성' 사진전이 열린다. 세계유산 일출 풍경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강희갑 작가가 카메라에 담아낸 계절과 시간대별 수원화성의 모습이 전시된다.

시는 이번 연휴 동안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병·의원과 약국 안내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공영 주차장, 교통과 청소 안전 대책이 총망라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