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고 6일에는 이집트와 카타르 그리고 7일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 달 전인 4차 순방 때 갔던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은 이번에 가지 않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AP 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뺨을 한 대 얻어맞은 격'이라는 말까지 하며 순방 성과를 아주 낮게 보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균열을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계기만 되었으며 양국의 균열과 갈등은 전쟁 후 가장 나쁜 수준에 다달았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7일 정오 회동했는데 그 두세 시간 전에 2차 인질석방 요지의 이스라엘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이 레바논 일간지에 보도되었다.
네타냐후는 블링컨이 서안 지구로 떠나고 난 뒤인 회동 8시간 후에 하마스의 응답 역제안은 '망상'이라며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블링컨은 텔아비브 귀환 후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제안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질석방을 비롯 기자 구호확대, 전쟁후 가자 플랜 및 확전 예방을 향한 협상 여지가 있다"며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순방 성과를 낮게 본 AP 통신은 '이전의 4차례 방문에 기반해서 이런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는 미 국무부 관리들의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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