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등 빅3 영업익은 소폭 하락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빅3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3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 매출 증가에 더해 베트남 소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네달 만에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기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4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초기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5570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력 점포가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1월 전 직급을 대상으로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조4026억원의 매출과 35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수도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고정비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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