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때문에"…취준생 '명절 스트레스'로 고향 안간다

기사등록 2024/02/08 09:23:04 최종수정 2024/02/08 11:23:2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들이 구인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01.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성인 35%가 '명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도 고향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35.6%로 집계됐다.

남성(29.2%)보다 여성에게서 40.1%로 높은 응답률이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는데 48.2%의 응답률로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유형으로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7.5%)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이 이어졌다

진학사 캐치의 취준생 1865명 대상 조사에서는 75%가 '고향에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5%는 '고향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준비'(34%)를 꼽았다.

한편 세뱃돈은 취업 유무에 따라 주고 받는 여부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대학생 92.4% ▲취업준비생 68.2% ▲직장인 40.3% 가 세뱃돈을 받는다고 답했다. 적정 금액으로는 '10만원 내외'(32.5%)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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