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사망 보복' 이라크 내 타격…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 제거

기사등록 2024/02/08 08:05:21 최종수정 2024/02/08 10:37:29

헬파이어 미사일 탑재 美 드론으로 공격한 듯

미군 중부사령부 표식. (출처=중부사령부 트위터) 2024.0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군 중부사령부가 7일(현지시간) 자국군 사망 보복 차원으로 이라크 내에 공습을 가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후 9시30분께 이라크 내 독자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역내 미군 병력 상대 공격을 모의하고 이에 참여했던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설명이다.

중부사령부는 "현시점에서 부수적 피해나 민간인 사상자가 있다는 징후는 없다"라며 "미국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고, 우리 병력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두에 주저 없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동에서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중심의 이슬람 무장 단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보복을 천명했으며, 이후 이라크·시리아 등지에서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

이날 공격과 관련,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자국 드론이 바그다드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단체 지도자 한 명을 제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격은 바그다드 동부 알마쉬탈 지역 상업·주거 지구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에는 R9X라고 불리는 헬파이어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그간 이라크 내에서 미군 병력을 상대로 잦은 공격을 감행했으나, 미군 사망 이후로는 더는 미 병력을 노리지 않겠다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