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전 2주년' 대러 제재 추진…외교수장 "침략 침략자 처벌"

기사등록 2024/02/06 10:17:21 최종수정 2024/02/06 11:15:29

보렐 "새 제재는 제재 우회 개인·기업에 영향"

전쟁 2주년인 오는 24일 제재안 통과 가능성

[브뤼셀=AP/뉴시스] 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침략 책임자 처벌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한 EU 차원의 추가 제재를 5일 시사했다. 사진은 2022년 2월24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유럽이사회 건물에서 EU 긴급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회담장 밖에서 친(親)우크라이나 시위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제재'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4.02.06.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침략 책임자 처벌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한 EU 차원의 추가 제재를 5일 시사했다.

보렐 대표는 이날 폴란드에서 열린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새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개인 제재부터 제재 우회에 참여하는 다른 나라의 회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과 기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회원국 사이에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매달 러시아에 관한 새 제재 패키지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자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군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경제 순환을 막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유럽 외교관을 인용해 EU의 새 러시아 제재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추가 제재는 전쟁 2주년 기념일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소식통은 "더 많은 제한사항을 개발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주요 조치에 포함될 수 없다"면서도 "EU는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전쟁 2주년이 되기 전에 제재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새 제재는 제3국을 통한 제재 우회 대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알루미늄 수입과 솅겐 지역 안 러시아 외교관 이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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