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힘 '험지 오산' 5명 공천 신청…공천결과 관심 집중

기사등록 2024/02/05 10:37:06 최종수정 2024/02/05 11:11:29

국힘, 이번 주부터 신청자 부적격 심사·경쟁력 평가 여론조사

오산, 5선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우세 지역

공천 결과 따라 국힘 선거판세 판가름…공천결과 기대

[오산=뉴시스] 정숭환기자 = 국민의힘 오산 공천신청자 현황 화면 캡쳐. 2024.02.05. newswith01@newsis.com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4·10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오산지역에는 5명이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게 험지 중 험지로 꼽혀 온 오산은 그동안 단 한 명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만큼 공천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최종 공천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오산지역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건규 전 국민의힘 혁신의원, 이현수 변호사, 이기하 전 오산시장, 김지혜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 박철곤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5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는 설 명절 이후인 오는 13일부터 지역별로 실시한다.

이후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부터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오산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인접 지자체인 수원과 비교해가며 정치적 소외를 주장하는 볼멘소리가 나돌았다.

수원지역은 장관, 국세청장, 대학교수 등 영입 인재들이 투입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번에 걸쳐 방문하는 등 관심을 쏟는 것과는 달리 수도권 최고의 험지라 할 수 있는 오산지역에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명인사와 중진 출마설은 나돌았지만 이마저도 결정된 것 없다. 선거를 이끌 당협위원장 자리는 현 이권재 시장 당선 이후 1년6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

총선 움직임이 시작된 뒤 오산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오산=뉴시스] 오산도심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선을 한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현 국민의힘 이권재 시장이 재임 중이지만 이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 곽상욱 시장이 3선을 역임했다.
 
시의회 역시 여소야대 형국으로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됐다.

도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선 안민석, 3선시장 출신 곽상욱, 재선 도의원 출신 조재훈,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이신남 예비후보 등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산 국민의힘에서는 일치감치 표갈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경쟁을 위해 중앙당 차원의 특단의 지원 요구와 공천심사 신중론마저 제기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미란 차관 등의 출마설이 나돌때마다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었지만 매번 하마평으로 그쳤다.

이에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위해서는 공천심사 결과에 따른 전략공천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빅매치를 위해 공천결정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공천심사 결과에 따라 중앙당이 오산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게될 것" 이라며 "오산 민심의 바로미터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경쟁력있는 인물이 후보로 결정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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