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근무 인도네시아 직원,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기사등록 2024/02/02 09:58:22 최종수정 2024/02/02 11:07:29

1월17일 회사 보안검색대에서 적발

USB 수개에 내부자료 담아…수사 진행 중

[서울=뉴시스]KAI전경 개발센터의 모습(사진=KAI 제공)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회사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국가정보원, 방첩사령부, 경찰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2일 방사청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에 근무하는 한 인니 직원은 지난달 17일 회사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내부자료가 담긴 USB 수개를 반출하려다 보안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정보당국이 기밀유출과 관련해 조사 중에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는 일반적인 자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출된 USB가 수개이다 보니, 정보당국이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밀자료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히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부터 KF-21 전투기를 공동 개발 중이다. 현재 KAI 사천공장에는 현지 기술자 3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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