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놀이터, 공공동물장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른 동물복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또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광역동물보호센터를 준공하고 유기동물 구조·보호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유기동물은 자치구가 구조 후 북구·광산구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간 보호한 뒤 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중성화수술, 예방 접종 등 의료비 25만원과 입양 시민에게는 1년 동안 펫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부터 맹견(도사견·아메리칸핏불테리어·아메리칸스테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불테리어·로트와일러)을 사육하려면 기질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하는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한다.
반려동물 허가영업장(동물생산·수입·판매·장묘업) 점검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기존 반려동물 자랑대회·경연·체험 중심이었던 '반려동물한마당' 행사는 오는 10월 4~6일 열리는 '광주펫쇼'와 연계해 '반려동물산업문화제'로 추진한다.
한편 광주지역 반려동물 누적 등록건수는 지난 2019년 4만4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251마리, 2022년 7만2129마리, 지난해 7만9205마리 등 최근 5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했다.
유기동물도 2015년 1703마리에서 지난해 3043마리로 2배가량 급증했으며 악취·소음, 인력·예산 부족 등의 문제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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