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의료비·펫보험 지원"

기사등록 2024/01/31 14:56:03
[광주=뉴시스] 광주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종합계획 추진.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동물등록제 등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놀이터, 공공동물장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른 동물복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또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광역동물보호센터를 준공하고 유기동물 구조·보호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유기동물은 자치구가 구조 후 북구·광산구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간 보호한 뒤 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중성화수술, 예방 접종 등 의료비 25만원과 입양 시민에게는 1년 동안 펫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부터 맹견(도사견·아메리칸핏불테리어·아메리칸스테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불테리어·로트와일러)을 사육하려면 기질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하는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한다.

반려동물 허가영업장(동물생산·수입·판매·장묘업) 점검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기존 반려동물 자랑대회·경연·체험 중심이었던 '반려동물한마당' 행사는 오는 10월 4~6일 열리는 '광주펫쇼'와 연계해 '반려동물산업문화제'로 추진한다.

한편 광주지역 반려동물 누적 등록건수는 지난 2019년 4만4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251마리, 2022년 7만2129마리, 지난해 7만9205마리 등 최근 5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했다.

유기동물도 2015년 1703마리에서 지난해 3043마리로 2배가량 급증했으며 악취·소음, 인력·예산 부족 등의 문제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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