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16강전에서 이강인·김영권 경고
경고누적 이탈자 없이 호주와 8강전 대결
손흥민 등 10명 경고…8강 끝나면 초기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0-1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인 54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극적으로 8강에 안착했다.
걱정스러웠던 경고는 두 장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영권(울산)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 장씩 받았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비상이었다. 자칫 경고누적으로 전력의 핵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이 경고를 받았고, 20일 요르단과 2차전에선 오현규(셀틱), 황인범(즈베즈다)이 받았다.
이날 이강인, 김영권까지 총 10명이 경고 한 장씩을 받은 상태다.
다행히 이날까지 혼자 2장 이상 받은 선수는 없어 베스트 전력으로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를 수 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8강전이 끝나면 카드는 모두 초기화된다.
한국은 내달 3일 00시30분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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