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굶기겠다" 봉쇄 작전, 29일 부터 실천
외국에 비해 불리한 농산물 가격 정책등 비난
AP,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수도 파리 주변의 주요 고속도로에 8개의 "봉쇄 거점"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농민들은 "파리를 굶겨 죽이겠다"고 선포했다.
경찰 본부에 따르면 전국 30개 경찰 지국과 16군데의 고속도로가 농민 시위로 곤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농민들의 시위는 약 2주일 전에 시작되었다. 이들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소득과 늘어나는 금지 조항과 규제들, 농산물 판매에 필요한 복잡한 서류 수속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일부 농민들은 정부의 불공평한 무역 정책으로 다른 나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그런 조건들 때문에 프랑스 농민들만 불공평한 가격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항의했다.
마르크 페스노 프랑스 농무부장관은 이 날 "내일 부터는 새로운 대책들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농민들의 분노에 대한 긴급 대책들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농기계에 사용하는 연료인 디젤유에 대한 가격 인상 금지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또 농부들을 위해 복잡한 행정 수속 등을 간소화 하겠다고 밝히고 그 동안 유기농 운용에 필요한 긴급 자재의 공급 등을 약속했지만, 그 정도로는 농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
그러자 아탈 총리는 다시 성명을 발표, 농민들의 요구에 대한 대책들은 "이제 막 초기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매일 매일, 한 주일 한 주일 , 계속해서 진전된 대책들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농민들은 예고대로 파리에 대한 고속도로 봉쇄 등 포위작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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