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해 최우수 기업硏에 성우하이텍·저스템·이녹스 선정

기사등록 2024/01/29 13:30:00

과기정통부, 2023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 지정식 개최

우수기업연 35곳에 병역특례기업 추천 등 혜택 제공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35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하고 29일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표는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기업 목록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최우수 기업연구소로 성우하이텍 연구개발(R&D)센터, 저스템 기업부설연구소, 이녹스첨단소재 연구소 등 3곳을 선정했다. 세 연구소를 포함해 우수 기업연구소 35곳을 선정했는데 해당 연구소에는 지정서와 현판, 병역특례기업 추천,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35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하고 29일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R&D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타 기업부설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2017년에 도입됐다.

2018년까지 2년간 식품·생명분야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019년부터 제조업 전 분야, 2020년부터 서비스업 분야까지 확대하여 본격 운영하면서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286개의 우수기업연구소를 지정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핵심 기술개발과 기술 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는 제조업 분야 23개, 서비스 분야 12개 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 지정된 기업은 기본 연구개발 역량을 검증하는 자가진단을 통과한 후 분야별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35개 우수기업연구소 중 전문분과위원장 추천과 별도 심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연구소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닌 3개 연구소(성우하이텍 R&D센터, 저스템 기업부설연구소, 이녹스첨단소재 연구소)를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K-HERO)로 시범 선정했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부품업 최초로 R&D센터를 설립해 국내 자동차 후방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플레이 정전기 제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인 저스템은 반도체 습도제어(N2 PURGE) 분야 점유율 세계 1위로 기존 일본 제품 수입을 대체해 국산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연성회로기판(FPCB)과 반도체 필름소재를 양산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산업 자립도를 향상했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혁신은 경제·외교·안보의 절대적 무기"라며 "기술패권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수 기업연구소가 뛰어난 연구 역량과 과감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수 기업연구소가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연구개발법 제정 추진과 더불어 43만 기업연구원들이 기술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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