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명품백 의혹'에 "대통령실서 필요한 조치할 걸로 생각"

기사등록 2024/01/26 10:40:24 최종수정 2024/01/26 11:05:28

'몰카 공작'에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 한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가 몰카 공작이라고 했는데, 받은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의에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쪽에서도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으니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방을 받은 것도 중요한 본질'이라는 취지의 질의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얘기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넘어간 이후 당 지도부는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짧게 언급한 바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했고,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변화가 없느냐'고 재차 물으니 "제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말 그대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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