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준비은행(SARB)은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8.25%로 동결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남아공 준비은행은 이날 금리정책위원회(MPC)를 열어 레포금리를 4회 연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예상도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중앙은행은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 명확한 디스인플레 경향이 아직 보이지 않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레세트야 칸야고 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정책위가 만장일치로 레포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1% 올랐다. 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중앙은행 목표인 3~6% 범주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인플레 목표에 복귀를 향한 페이스가 감속했다고 지적했다.
칸야고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율이 목표 범주의 중간치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분명한 트렌드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향후 움직임에 관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 올해 합쳐서 기준금리를 0.75~1.25% 포인트 내린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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