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제4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5G 주파수 28㎓ 대역 경매가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치열한 경쟁으로 날을 넘겨 26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세종텔레콤은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두 회사의 2파전으로 펼져지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실시한 28㎓ 경매 결과를 발표하며 세종텔레콤이 중도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4이통은 스테이지파이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린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이 주도하는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의 맞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경매 참여 전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는 만큼, 라운드가 계속되자 백기를 든 것이다.

주파수 경매는 ‘다중라운드오름입찰’과 ‘밀봉입찰’ 2단계에 걸친 혼합경매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름입찰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최저경쟁가격은 742억원이다.

각 라운드는 가장 높은 가격(승리금액)을 써낸 사업자가 승자가 된다. 다음 라운드는 직전 라운드에서 승자를 제외한 2개사가 입찰한다. 이런 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의 승리금액을 다음 라운드 참여자에게 알려주고, 승리 금액의 3%(입찰증분) 이내에서 최소 입찰 가격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나머지 2개사가 가격경쟁을 펼치는 식이다.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신규 입찰액이 복수로 발생하면 추첨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날은 오름입찰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최고 입찰액은 757억원이다. 시작 금액에서 15억원이 오른 것이다.

2일차 경매는 26일 오전 9시 7라운드부터 속개된다. 과기정통부는 경매가 종료되기 전까지 매일 오후 6시에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경매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면 최종 사업자는 다음달 2일 오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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