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E, 인천공항서 강북·구리 거쳐 덕소까지 횡단

기사등록 2024/01/25 10:22:44 최종수정 2024/01/25 11:51:29

인천공항~대장 구간, GTX-D노선과 같은 노선 공유

연신내 A노선, 광운대 C노선, 왕숙2·덕소 F노선 환승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북을 거쳐 덕소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E 노선이 추진된다.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하고 GTX 전체 노선을 포함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 발표된 GTX 노선도에 따르면 GTX-E 노선은 ▲인천공항 ▲영종 ▲청라 ▲가정 ▲작전 ▲대장 ▲등촌 ▲DMC ▲연신내 ▲평창 ▲신정릉 ▲광운대 ▲신내 ▲구리 ▲왕숙2 ▲덕소까지 총 16개의 역을 지난다.

해당 노선은 당초 김포공항을 거쳐 검암역 방향으로 노선 전개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인천공항역부터 대장역까지(인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대장) GTX-D와 같은 노선을 공유한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부천 대장에서 GTX-D 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삼성역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강북으로 가고 싶으면 E노선을 타면 되고, 강남으로 가고 싶으면 D노선을 타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DMC와 평창 사이에 '연신내' 역을 추가해  A노선과도 연결이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이외에도 해당 노선은 광운대에서 C노선과 겹치고, 왕숙2와 덕소역에서는 F노선과 만난다.

아울러 E노선은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는 D,F 노선과 달리 인천공항부터 덕소까지 전체 노선을 1단계로 추진한다.

다만 정부는 GTX-D·E·F의 단계 구분, 역 위치 및 역 명칭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향후 기본계획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규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한다면서 "1단계 노선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신청과 함께 민간 제안 절차도 병행, 일반 절차 대비 약 6개월 단축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철도망 계획 반영 노선을 기준으로 정책적으로 수용 가능한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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