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등록 경로당' 전국 1600곳에 난방비 긴급 지원

기사등록 2024/01/24 21:17:02 최종수정 2024/01/24 21:19:28

등록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800억원 범주에서 지급

[창녕=뉴시스] 남지읍에 배치된 간호직 공무원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정부가 전국 '미등록 경로당’에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등록 경로당 1600여곳에 난방비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난방비는 기존의 등록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800억원 범주에서 지급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에 실비 보전 형태로 지원하도록 공문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미등록 경로당은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설요건 등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로당으로 신고 및 등록되지 못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복지부는 최근 전국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선별기준은 대외적으로 경로당을 표방하면서 현판이 있는 곳, 화장실과 공동 활동이 가능한 거실이 있는 곳, 회원명부가 있으면서 최소 4명 이상의 노인이 상시 활동하는 곳 등 3개의 선별기준을 적용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주 쯤 발표된다.

복지부는 조리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는 등 미등록 경로당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대한 정책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등록 경로당 전수조사로 미뤄졌던 노인 건강생활지원대책은 보강을 거쳐 3월쯤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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