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서천 상인 1명만 만나…정치쇼에 기가 막혀"

기사등록 2024/01/24 16:44:31 최종수정 2024/01/24 16:47:23
[서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서천시장 재난현장을 정치쇼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24일 오후 서면논평을 내어 "대통령이 서천시장 피해 상인들을 패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통령실은 피해 상인들을 만났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서천시장 상인회장은 '윤 대통령을 만난 서천 화재 피해 상인은 나 하나'라며 '10초 대화 후 대통령이 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상인회장의 말씀에 따르면, 불은 정작 2층에서 났는데 대통령은 불이 나지도 않은 1층만 들렸다가 2층에서 기다리던 상인들을 만나지도 않고 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로 큰 피해를 당한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치쇼를 벌였다"고 규정했다.

그는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지만 재난 현장을 정치쇼에 이용한 것"이라며 "피해 상인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나. 그러고도 국민의힘은 야당에게 잿더미로 변한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렇게 뻔뻔한 정권이 또 있었나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서천 시장 방문은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재난 현장을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이 고통받는 현장을 정치에 이용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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