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친환경 냉매' 활용한 부품 양산…"환경규제 대응"

기사등록 2024/01/25 07:00:00

R744 전동컴프레서 누적 생산량 50만대 돌파

獨 폭스바겐 플랫폼에 부품 공급

'친환경 냉매' R744, 유럽 환경규제 '주목'

[서울=뉴시스] 한온시스템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 직원이 R744 전동 컴프레서를 든 모습 (사진=한온시스템) 2024.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한온시스템이 냉매를 활용한 열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주목된다.

한온시스템은 특히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냉매(R1234yf)뿐 아니라 친환경 냉매(R744)를 활용한 부품 양산에도 성공해 글로벌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강화될 환경 규제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게 한온시스템의 입장이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R744 전동컴프레서(냉매를 압축하는 장치) 누적 생산량 50만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차량용 컴프레서 전용 공장인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에서 R744를 활용한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R744는 이산화탄소(CO₂)로도 불리는 친환경 냉매다.

지구 온난화 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1에 불과해 전통 냉매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전기차(BEV) 응용 분야의 주류 기술로 평가되는 히트펌프 시스템에 사용될 때 열 효율도 뛰어나다.

아울러 R744이 친환경 냉매로 주목받는 이유는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PFAS(과불화화합물) 물질 사용 금지 법안 발효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이 규제엔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냉매인 R1234yf가 포함돼 있다. 실제 규제에 발맞춰 폭스바겐그룹이 2020년부터 R744 냉매 활용을 시작하기도 했다.

한온시스템은 R744를 사용한 전동 컴프레서 외에도 히트 펌프 시스템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스인젝션 및 R290(프로판) 냉매 활용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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