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 SNS 발언 '논란'
"햄버거 비싸 소개팅女와 나눠 먹어"
정유라 "코인 60억 있는 사람이 컨셉질"
지난 20일 김 의원은 "최근 커뮤니티에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글이 게시됐다"면서 "반성합니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했습니다.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들어가시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ㅜㅜ"라는 글을 엑스(옛 트위터)에 올렸다.
한 누리꾼은 김 의원 게시글에 "본인이 서민적이라는 걸 드러내고 싶어서 안달 났다"고 비난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정씨는 "진짜 가지가지 한다"며 "코인 60억 있는 사람이 이게 맞아?"라고 지적했다. 그는 "컨셉이 돈 무서운 줄 아는 좌파 정치인인 것은 알겠는데,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한 건 주선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소개팅 대상에 대한 배려도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김 의원이 거액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유상범 의원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며 후원금을 구걸하는 모습이 약자 코스프레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가난 코스프레 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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