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면적 4735㏊ 전국 최대 규모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보유한 전남 해남군이 올해도 정책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 1번지'의 위상을 이어간다.
해남군은 친환경농업 확대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39개 사업에 172억원을 투자하는 등 정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무농약 및 유기농산물 인증농가에 직불제와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의 80~100%를 지원한다. 또한 인증 단계별·품목별로 50~180만원까지 지원하는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해남군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은 지난 2023년말 기준 4735㏊로 전국의 6.8%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이다. 지난 2016년 4062㏊ 대비, 673㏊가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구현을 위해 5000여 농가에 유기질비료 3만 9000t을 공급하고, 3년 1주기로 시행되는 규산질 및 석회 공급사업은 화산과 현산, 송지, 북평, 문내에 1만 1247t을 공급한다.
더불어 유기농업자재 및 녹비작물 공급, 유기볏짚환원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인 병해충과 잡초방제를 위해 새끼우렁이 구입비를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100% 지원하고, 친환경 벼 전체 면적 공동방제 추진, 노동력 절감 위한 이앙기, 제초기 지원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지원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 등 농가의 친환경 농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농산물의 고품질화, 품목의 다변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체 친환경 인증면적 중 유기인증 농산물 비중을 현재의 44% 수준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고, 쌀 위주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배추, 고구마, 무화과 등 다양한 품목을 확대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류농약 농약 안전성 검사 성분도 32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하고, 잔류농약 검사를 출하 이전에 실시하는 등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해남 농산물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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