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화재현장 정치 활용' 논란에 "민주,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

기사등록 2024/01/24 11:04:30 최종수정 2024/01/24 12:09:29

여 "상인 지원책 마련에 머리 맞대야"

야 "절규하는 국민 앞 일종의 정치쇼"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열한 정치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동안 민주당 회의석상에 음모론만 등장하더니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선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권력다툼에 대한 화해를 위해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난 현장에서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간 화해의 모습이, 두 분의 투 샷이 어제 메인 뉴스로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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