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
26일부터 설 명절 집중 접종 기간 운영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중증화율이 미접종자에 비해 최대 6분의1로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차 감염자(재감염자 제외)의 중증화율은 2.12%이며 델타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5.51%,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0.94%였다. 치명률의 경우 평균 0.6%, 델타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2.49%,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0.63%다.
반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경우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6분의1,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3분의1로 낮아졌다.
질병청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BMC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 백신 접종 등으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인구를 구분해 바이러스 중증도를 분석한 것으로,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 예방 효과를 직관적으로 제시한 결과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2월8일까지 설 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을 접종한다면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 명절을 맞이하기 전에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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