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중동시장 적극 공략"…AI부터 임플란트까지

기사등록 2024/01/24 07:00:00 최종수정 2024/01/24 07:31:29

뷰노·딥노이드 '아랍헬스 2024' 참가해

오스템임플란트, 사우디와 전방위 협력

[서울=뉴시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노, 딥노이드 등 의료AI 기업을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기업 등이 중동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사진=뷰노 제공)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중동 시장 확대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들 의료기기 업종은 의료 인공지능(AI)부터 치과임플란트까지 다양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뷰노, 딥노이드 등 의료AI 기업을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기업 등이 중동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Arab Health)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랍헬스는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197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49회째를 맞았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병원 관계자 및 바이어들이 참여해 의료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정보를 나눈다. 올해 전시회에는 180개 국가에서 3450여 개 기업이 참여 및 출품한다.

뷰노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아랍헬스에서 의료영상 및 생체신호 분야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항목에는 의료영상 분야 5개 제품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펀더스 AI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함께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이 포함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큰 규모의 행사인만큼 새로운 파트너십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과 활용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려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도 '아랍헬스 2024'에 참가한다.

딥노이드는 AI 기반 3D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인 딥뉴로(질환 뇌동맥류), 딥렁(질환 폐결절), 2D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인 딥체스트(질환 다중 폐질환)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동남아에 이은 시장으로 중동을 겨냥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가 중동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으로 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되어 점차 해외 매출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치과 의료장비 생산 시설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을 제공하는 방향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자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입지를 확장하는데 교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사우디아리비아에 당사가 직접 판매(직판)영업 조직을 구축하면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계가 중동에 진출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26년 13억 3760만 달러(약 1조789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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