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상처, 회복력 보여주는 징표"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봉합 수순에 대해 "현실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은 그때마다 치유하고 나아가며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둑판 특성상 판이 갈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곤 한다. 이때 비자나무는 그 특유의 유연성과 회복력으로 균열을 메워가는 경우가 있다"며 "이렇게 회복된 상처는 가느다란 무늬를 남기는데 이것이 상품을 넘는 특급품(特級品)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바둑판에 남은 희미한 상처는 그만큼 원재료의 탄력성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징표"라며 "균열을 스스로 극복해가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으니 바둑판으로서 진가를 증명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살면서 무슨 일을 할 때 갈등과 상처가 단 하나도 없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는 인간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며 "현실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은 그때마다 치유하고 나아가며 회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진정 특급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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