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거래소, 벤처·스타트업 서비스 제공·기업 M&A 활성화"

기사등록 2024/01/23 17:41:30 최종수정 2024/01/23 18:05:29

2호 영입인재 이재성 NC소프트 전무 총선 1호 정강정책 발표

R&D 예산 복원하고 e스포츠·디지털 등 신성장동력 확충에 방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복원과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을 총선 1호 정강정책으로 내놓았다.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는 이날 첫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역주행하는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내년엔 완전히 되돌려 놓고, 혁신 기술로 미래 사업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전무는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 전체 일자리 수는 81만(22년)개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전체 고용자 수 75만보다 많다"며 "벤처·스타트업의 총매출은 재계 4위 수준으로 벤처·스타트업은 대기업과 함께 우리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자금 공급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매년 1조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된 돈이 더 빨리 회수되도록 거래소 시장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는 규제보다는 벤처·스타트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기술 스타트업의 대기업 인수 등 기업 간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공개 전이라도 투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금 중간 회수시장을 키우겠다"고 제시했다.

연구개발 예산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경기 침체는 막아내지 못하면서 미래 희망이 될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마구 잘랐다"며 "연구개발 예산뿐 아니라 중소기업 모태펀드 규모도 작년엔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고 지적했다.

MZ세대를 겨냥한 e스포츠 진흥 계획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매 예방 조기 검진 등 신성장동력 확충 방안도 발표했다.

이 전 전무 "치매 예방·관리, 인지기능 향상 디지털 프로그램의 거점센터를 지역에 설치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e스포츠 산업은 세제지원은 확대하고, 특히 부산은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성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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