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여성 농업인에 도움 되게" 농작업 장비 지원

기사등록 2024/01/23 09:02:48

고령화 속 주요 인력

'편이장비 지원’ 내달 접수

농작업대·고추 수확차 등

태안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올해 총 1억6000만원을 투입, 농작업대와 고추 수확차 등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달 중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농촌 고령화 추세 속에서 주요 인력인 된 여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특히 여성들의 농작업 자세가 개선될 경우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함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20~75세 여성농업인으로, 올해 1월 1일 기준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해야 한다. 또한 농가당(세대원 합산) 농지소유 면적이 5만㎡ 미만이어야 하고 축산의 경우 소 100두, 돼지 3000두, 닭 3만수 미만의 조건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

지원 우선순위는 ▲여성농업인 단독세대 및 경영주 ▲농작업량이 과다한 여성농업인 ▲2023년 지원했으나 탈락한 여성농업인 ▲최근 3년 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보지 못한 여성농업인 순이다.

지원 장비는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다목적 파종기 등이고, 승용장비(승용 예초기 등)나 8마력 이상 장비(경운기 등),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자동화·무인화 장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내달 중 사업신청서 접수 및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며, 최종 선정 시 농가당 최대 50만 원 내에서 예산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편이장비 구입 후 사업비 증빙서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의 여성농업인 수는 총 8550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20대 가량의 편이장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사와 영농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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