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살 사우디 외무 "팔 국가 창설 없이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 안 돼"

기사등록 2024/01/22 20:21:06 최종수정 2024/01/22 20:23:29

팔 국가창설 없으면 완전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에도 기여하지 않을 것

[칸유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파이살 빈 파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향해 확실하게 나아가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가자지구의 재건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4.01.22.
[예루살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이살 빈 파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향해 확실하게 나아가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가자지구의 재건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곤경에 대한 국내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 22일 크네세트(의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거부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무제한 군사통제 계획을 밝혔다.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논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공전을 계속함에 따라 230만 인구의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나 재건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 사우디가 미국의 안전보장과 민간 핵 프로그램 수립 지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진전을 대가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획기적 협정 중재에 나섰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이 중동을 변화시킬 거래의 "교차점"에 있다고 말했다.

파이살 장관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향한 신뢰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길만이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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