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 아래 배수구에 떨어진 '1억 8750만원'짜리 옥반지
수색 작업 내내 구경꾼 모여들어…반지 찾자 불꽃놀이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사는 한 남성이 14만달러(약 1억 8750만원) 상당의 반지를 되찾고 불꽃놀이까지 한 사연을 조명했다.
그의 아들이 도우인(틱톡 중국판 서비스)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반지 주인은 옥반지를 촬영하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뜨렸다.
아들은 “그 반지는 2025년에 있을 결혼식 때 내 아버지가 예비 아내에게 줄 선물”이라고 전했다.
남성은 반지를 건질 수색팀을 고용해 배수로를 샅샅이 뒤졌다. 고용된 인부들은 500위안(약 9만3000원)의 일당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수색은 72시간 넘게 진행됐고, 인근엔 수백 명의 구경꾼들이 모였다.
수색 시작 나흘째 되는 날인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께 수색팀은 마침내 옥반지를 찾았다. 구경꾼들은 환호했으며 인근에선 이를 축하하기 위해 불꽃놀이를 하기도 했다.
남성은 “되찾은 반지가 온전한 상태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옥은 고귀함과 미덕을 상징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달에 옥이 쓰이기도 했다. 이때 사용된 옥은 연옥이고, 위 사연에 등장한 반지에 쓰인 옥은 비취라고도 불리는 경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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