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출범식…"정쟁의 장 만든 강성희 의원 사퇴하라”

기사등록 2024/01/22 13:27:32

국민의힘 허남주 전 전주갑당협위원장 기자회견

“강 의원은 전북도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 주장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국민의힘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의 진보당 강성희 의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4.01.22.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강성희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을 정쟁의 장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

지역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을)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장 퇴장 사태에 강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출범 축하 행사장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압적이고 무례한 행동이 소모적인 여야 정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애꿎은 도민들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강 의원은 도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성희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 “국정기조를 바꿔달라. 아니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하는 등 소동이 벌이지면서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퇴장 당했다.

허 전 위원장은 “180만 도민들은 그동안 소외와 차별을 넘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란 벅찬 희망을 품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다려 왔다”면서 “모두가 축하하며 한마음으로 협력해 새희망의 역사를 써나가는 자리에서 강 의원은 고성을 질렀다. 강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행사의 성격이나 도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매우 부적절하고 본인의 사리사욕만 앞선 처사다”고 지적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어 “행사 주최측이 강 의원을 초청한 이유는 대통령에게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고 도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으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전북의 자립경제 구축을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고자 함께 했던 것”이라고 했다.

허남주 그러면서 “강 의원은 본인 의사를 표했다고 하지만 그런 논쟁은 국회에서 할 일이지 축제의 행사장에서 할 일은 결코 아니다”며 “대통령과 2000명 도민이 참여한 행사를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강 의원은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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