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3주기를 맞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 2명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30분께 퇴거불응, 업무방해, 열차운행 방해 혐의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한성대입구 방향)과 동대문역에서 철도 종사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장연은 오이도역 추락 사고 23주기를 맞아 혜화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탑승 시위는 예고했던 혜화역뿐 아니라 동대문역에서도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경찰과 서교공이 피켓을 든 전장연 측의 탑승을 저지하면서 이에 반발한 활동가들과 30분가량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이 일부 지연됐다.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는 2001년 1월 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리프트를 이용하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추락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아내는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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