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렐은 지난 19일 스페인 바야돌리드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인 파타를 약화시키려 이스라엘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이 강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스라엘이 이 해법에 대한 거부를 재확인하고, 이를 막기 위해 하마스를 만들기까지 노력했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이스라엘이 승인하고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옹호했던 가자지구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 지원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자신이 카타르 자금 지원을 승인함으로써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를 건설하고 싶다"는 것은 "큰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와 이미 세 차례 싸웠다"며 "우리는 하마스가 더 커지도록 그런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싶지 않다"고 빌트에 말했다.
보렐은 19일 연설에서 "우리가 단호하게 개입하지 않으면 증오와 폭력의 악순환은 대를 이어, 장례를 치르며 계속될 것이다"라며 가자 전쟁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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