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이재우 기자 =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재계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에 나섰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에 고 전 사장 입당과 관련해 "영입이 사실상 매듭 돼 가고 있다"며 "(22일 오전) 고 전 사장만 (인재 영입 발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재영입위는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관으로 고 전 사장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 개발을 지휘하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낸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부터 고 전 사장 영입을 추진했다. 한 위원장도 고 전 사장에게 합류를 직접 부탁하는 등 영입 노력을 이어갔다.
고 전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원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의 험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에게 여러 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직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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