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연초부터 기술 인재 챙기기에 나섰다. 이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술 투자 및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이 회장은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아 '기술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 이어 현대모비스도 中 충칭 공장 판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충칭 공장 매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가 중국 충칭공장을 매각하는 영향으로 현대모비스도 중국 철수를 진행하는 것이다. 2017년 준공한 현대모비스 충칭 공장은 현대차 충칭 공장 납품을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최근 충칭 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 2021년 베이징 1공장에 이어 2년 만에 현지 공장을 다시 처분한 것이다. 한때 5개에 달했던 현대차의 중국 생산 공장은 3곳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중국 창저우 공장도 올해 매각할 방침이다.
◆"TSMC 따라잡아야 하는데"…삼성 반도체, 곳곳 '난관'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발표한 지 5년 차가 됐지만 글로벌 선두 업체인 대만 TSMC와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 총통 선거에서 TSMC를 국민 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일조한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되며 TSMC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더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미국과 대만,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엿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심사 넘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가능성이 한층 커지며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CNA와 CNBC, 마켓워치 등 복수의 외신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EU가 지난해 공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올해 2월 14일까지 결론짓는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공식 발표가 다음 달 중순 이전에 이뤄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어느 항공사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항공사 매출 순위도 급변할 전망이다.
◆'깜짝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하반기 실적개선 더 뚜렷"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블릿과 차량용 올레드 수요가 늘면서 올 3분기부터 다시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연간 적자 폭도 확실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 R&D '원팀' 전환…송창현 사장이 진두지휘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개발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R&D 조직과 SDV본부를 AVP(첨단차량플랫폼)본부로 통합한다.
CTO 조직은 R&D본부 체계로 전환해 R&D 기본 경쟁력 확보 및 양산 관련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초대 AVP본부장에는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사장)이 임명됐다. 송 사장은 포티투닷 대표직도 그대로 겸직한다. R&D본부장은 양희원 TVD 본부장(부사장)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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