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윤석열·한동훈 조, 특정 영역에만 성역"

기사등록 2024/01/19 15:46:12 최종수정 2024/01/19 18:27:29

"다른 피의자 영상이면 그 정도로 그쳤을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01.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역없는 수사를 내세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윤석열, 한동훈 조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성역을 두는 것은 자기부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은 영상으로 기록돼있어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남아 있다"며 "만약에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사했던 사건의 피의자들 영상이라고 한다면 그런 정도의 평가에 그쳤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남에서 저출생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김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며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최순실 씨가 의상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고도 최씨에 대해 갖고 있던 안타까운 감정 정도만 들었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직접적으로 연락하고 상의하는 분들이 있다"며 "2008년도 총선에서 친박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있었을 때 일부는 친박연대에 합류했고 일부는 친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다. 그것은 언제나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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