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년 크리스마스 당일에 열린 SBS 연말 가요 축제 '가요대전'의 입장권을 팔겠다며 팬들을 속여 7000여 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6)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입장권을 팔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7200만원(230명분)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권을 구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계좌로 돈을 받아간 뒤 잠적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전달 받은 피해금을 불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입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A씨는 “피해금은 모두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최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기 있는 공연은 입장권을 구하기가 어려워 판매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식 판매처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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