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변서 소모당할 거다 충고…총선까지 완전 소모할 것"

기사등록 2024/01/18 10:37:17 최종수정 2024/01/18 11:07:58

"경험 없지만 그런 파격 찾을 때"

"국민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 있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향해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꽃 피는 4월에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도 우리에게 감정이입 하셔서 저런 발목잡기 정책, 음모론 정치를 이번 4월에 끝내주길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시다시피 정치경험이 없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는 그런 절실함과 그런 파격을 찾을 때"라며 "그래야만 승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다. 그리고 어떤 감을 잡고 경험하기 위해선 절대적 시간이란 게 필요하다"며 "같이 가 달라. 저는 이기는 길이라면 뭐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국민의힘에 온다고 하니까 주변 많은 해설가들이 너무 빠르다, 이미지 그렇게 소모하면 안 된다, 넌 소모당할 거다 이렇게 충고했다"며 "지금은 아니다. 전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누가 더 국민에게 절실하게 다가가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음모론 퍼뜨리는 세력, 사사건건 국민의 앞길, 정치 앞길 막는 세력 우리는 아니다. 우린 절실하게 승리하고 싶고 그래야만 지금 이런 독주, 무법천지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시했던 정치개혁에 대해선 "간간히 있어오던 얘기라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저희는 국민이 무섭고 국민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그런 정치개혁 하는 거 맞다. 정말로 국민에 잘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우리가 막으려는 세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잘보이고 싶지 않은 세력이다"라며 "우린 다르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 하고, 그 권력을 국민들께 돌려드릴거다. 같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김예지·김경율·구자룡·장서정·한지아·박은식·윤도현 비대위원도 참석해 첫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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