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노사, 파업 예방 '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 체결

기사등록 2024/01/17 19:13:34 최종수정 2024/01/17 22:29:28
[부산=뉴시스] 1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5층 회의실에서 부산버스 노사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관계자들이 '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지방노동위원회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버스노사가 단체교섭 결렬 이전부터 파업을 예방하고, 단체협약 적용을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오후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 중앙노동위원회, 부산지방노동위원회와 함께 부산 시내버스 '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공정 노사 솔루션은 단체교섭 결렬 이전 단계부터 노동위원회의 도움으로 파업을 예방하고, 단체협약의 해석 및 적용을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동위원회가 개발한 대안적 분쟁 해결(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노동위원회는 단체교섭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사분쟁 및 갈등 등에 대해 본 조정이 시작되기 이전이나 이후에 적극적으로 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단체교섭 이행 등 집단적 노사관계와 관련된 분쟁이 있는 경우 법적 절차 개시 이전에 노동위원회에 사전 해결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앞서 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단국대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버스, 강원도 버스, 보해양조 등 주요 사업장 노사와 대안적 분쟁 해결 협약을 도입했고,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에서 첫 사례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은 "부산의 대중교통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노사 상생 솔루션 협약을 통해 평화적인 노사 교섭이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2022년도 임단협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평화적으로 체결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임단협 교섭을 조기에 자율적으로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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