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핵관 살리는 공천 표현에는 반박
"민주당 공관위는, 이재명 대표 관련자들"
[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4·5선 중진 의원들과 회동을 진행했다. 공천시스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으며 페널티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IFC 소재의 식당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식사를 진행했다. 4선 의원은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8명이 참석했으며, 5선 의원은 정우택, 정진석, 주호영 등 7명이 식사에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4·5선 중진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년인사회 지역 일정이 변경되면서 중진들과의 오찬도 이날로 조정됐다.
전날 공천시스템 발표 이후 중진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한 위원장은 관련 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일 지역 3선 이상에게 15%의 감점 페널티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경험 많으신 경륜 있는 분들로부터 여러 좋은 말씀 들었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 처음으로서 실천하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3선 이상 중진의 페널티 불만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야권에서 검핵관 살리는 공천 학살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공관위를 보면 다 이재명 대표 관련자들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국회의원 감축이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국회 좌석들을 보셨나. 대부분이 비어 있었다"면서 "250명이면 충분하다. 이재명 대표가 늘 조언 듣는 정성호 의원도 250명이면 충분하다 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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