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행안위 현안질의 단독 개의…"전면 재수사 필요"

기사등록 2024/01/16 11:50:38

민주 행안위원, 전체회의 단독 소집…경찰 불출석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과 정부 기관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0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수사를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 관계자들의 불출석에 추후 전체회의를 재차 열고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야당 개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등도 회의에 불출석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을 거듭 주장하며 전면 재수사 등 경찰의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면 공범 여부 파악과 재발방지를 위한 핵심정보인 당적 신상정보를 모두 비공개했다"며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투명하고 철저한 전면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법에 따라 행안위에서 부산경찰청 등과 국무총리 산하 증인채택의 건을 의결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도 "도대체 경찰은 왜 일부정보만 취사선택해서 언론에 흘리고 있는 건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엄중함에 비춰봤을 때 경찰의 불투명 무원칙한 태도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경찰청장에 대한 출석을 의결해달라"고 요구했다.

행안위원장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당연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안위를 개최했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고 난 이후부터 민주당은 합리적 추론이라며 흡사 극 좌파 정치 유튜브에 온갖 음모론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며 "오늘 민주당의 일방적인 회의 개최가 바로 선동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관심을 두고 집중해서 바라는 보는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사건을 축소은폐부실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오히려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오는 25일 열릴 전체회의에 윤희근 경찰청장 출석 요구의 건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대테러센터장 증인 출석 요구의 건 상정을 요구해 김 위원장은 이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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