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침체일로'…비아파트 규제완화 효과 볼까

기사등록 2024/01/15 14:00:00

한국부동산원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서울=뉴시스]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전국 오피스텔 매매 및 전셋값이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월세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상승 폭이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56% 내려 전월(-0.37%)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0.26%→-0.45%), 서울 (-0.14%→-0.38%), 지방(-0.82%→-1.02%) 모두 내림 폭이 확대됐다.

통상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 시장을 후행한다. 4분기 들어 아파트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 폭이 축소 혹은 하락 전환하자 오피스텔 시장도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고금리, 관망세 확대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 양상을 나타내며 지난 분기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인천은 대체제인 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분산, 경기는 아파트와 비교되는 중대형 물건이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전국(-0.27%→-0.38%), 수도권(-0.14%→-0.31%), 서울(-0.04%→-0.26%)에서 낙폭이 커졌고 지방(-0.78%→-0.65%)은 축소됐다. 전세금 회수 안정성에 대한 우려, 고금리에 따른 제한된 자금동원력 등의 영향이다.

전국 월세는 0.14% 상승해 전월(0.16%)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0.23%→0.18%), 서울(0.12%→0.03%)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10%→-0.04%)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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